- 도제식 교육으로 본 성악 레슨:오페라 성악가가 되기까
- 예술 > 음악
- 김한미 [저] l 초판 2012.01.15 l 발행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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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분류 | 예술 >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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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112682 |
초판발행일 | 2012.01.15 |
최근발행일 | 2019.03.30 |
면수/판형 | 256(쪽) / |
인생은 계획한 대로만 흘러가는 건 아닌 것 같다. 늦은 나이에 학문에 뜻을 두게 된 것도 그렇고, 좋은 필드에서 연구를 하고 박사 학위를 받은 것도 그렇고, 학위 논문을 책으로 출판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그렇고….
아무튼 학문을 벗 삼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일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걸 보면, 운명의 여신은 나에게 장밋빛 카드를 여럿 쥐어주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진명과 김희망은 분명 그 카드들 중 하나였으리라. 2011년 봄, 이진명은 꿈을 펼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김희망은 스승과 함께 한 7년여의 세월을 아름답게 매듭짓고자 독창회를 열었다. 많은 이들이 축하와 환호로 연주회를 만끽하는 동안, 전혀 예상치 못했던 눈물로 인해 나는 한바탕 곤혹을 치러야 했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아도 쉴 새 없이 흐르던 눈물. 김희망의 노래를 배경 삼아, 그들과 함께 한 3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기 때문이었다. 달디 단 열매를 맺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통의 순간들. 고통스러워서 너무도 아름다운 순간들.
불안한 미래를 당당하게 맞이하던 의연함, 만족스러운 소리에 활짝 웃던 천진한 얼굴, 이뤘다 싶으면 조롱하듯 모래알처럼 또 스르르 흩어지던 소리, 흩어지는 소리와 씨름하느라 애쓰던 모습, 성악이라는 세계를 향한 그들의 열정, 스승과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 나는 그들을 보며 누군가의 스승이, 누군가의 제자가 되는 일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위대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학문과 교육을 대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이켜 반성하였다. 이 세상은 그들처럼 아름다운 이들을 무수히 품고 있음을 깨달았다. 두 분 모두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
게 만드시길….
하지만 나에게도 이진명 못지않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신다. 학문이라는 매력적인 세계로 처음 안내해 주신 윤병희 선생님, 교육학이 평생을 바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임을 보여주신 장상호 선생님, 부족하고 미련한 제자에게 질적 연구라는 보물을 선물해 주신 조용환 선생님. 이 분들이야말로 운명의 여신이 내게 준 장밋빛 카드 중 단연 으뜸일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세밀한 부분까지 함께 고민해 주시고,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조용환 선생님의 인내와 헌신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좋은 학자가 되는 것만이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 깊이 다짐해본다. 또한 부족한 원고를 책으로 만들어 주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친정 엄마처럼 푸근하고 섬세하게 보살펴 주는 재규, 부족한 엄마를 두고도 예쁘고 착하게 자라준 승연과 서정에게 이 책을 바친다.
아무튼 학문을 벗 삼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일 감사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걸 보면, 운명의 여신은 나에게 장밋빛 카드를 여럿 쥐어주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이진명과 김희망은 분명 그 카드들 중 하나였으리라. 2011년 봄, 이진명은 꿈을 펼치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 김희망은 스승과 함께 한 7년여의 세월을 아름답게 매듭짓고자 독창회를 열었다. 많은 이들이 축하와 환호로 연주회를 만끽하는 동안, 전혀 예상치 못했던 눈물로 인해 나는 한바탕 곤혹을 치러야 했다.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또 다잡아도 쉴 새 없이 흐르던 눈물. 김희망의 노래를 배경 삼아, 그들과 함께 한 3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갔기 때문이었다. 달디 단 열매를 맺기까지 겪어야 했던 고통의 순간들. 고통스러워서 너무도 아름다운 순간들.
불안한 미래를 당당하게 맞이하던 의연함, 만족스러운 소리에 활짝 웃던 천진한 얼굴, 이뤘다 싶으면 조롱하듯 모래알처럼 또 스르르 흩어지던 소리, 흩어지는 소리와 씨름하느라 애쓰던 모습, 성악이라는 세계를 향한 그들의 열정, 스승과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 나는 그들을 보며 누군가의 스승이, 누군가의 제자가 되는 일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위대하고, 축복받은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학문과 교육을 대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이켜 반성하였다. 이 세상은 그들처럼 아름다운 이들을 무수히 품고 있음을 깨달았다. 두 분 모두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어 세상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
게 만드시길….
하지만 나에게도 이진명 못지않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신다. 학문이라는 매력적인 세계로 처음 안내해 주신 윤병희 선생님, 교육학이 평생을 바쳐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분야임을 보여주신 장상호 선생님, 부족하고 미련한 제자에게 질적 연구라는 보물을 선물해 주신 조용환 선생님. 이 분들이야말로 운명의 여신이 내게 준 장밋빛 카드 중 단연 으뜸일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세밀한 부분까지 함께 고민해 주시고, 책으로 출판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조용환 선생님의 인내와 헌신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좋은 학자가 되는 것만이 선생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 깊이 다짐해본다. 또한 부족한 원고를 책으로 만들어 주신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친정 엄마처럼 푸근하고 섬세하게 보살펴 주는 재규, 부족한 엄마를 두고도 예쁘고 착하게 자라준 승연과 서정에게 이 책을 바친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Ⅰ.서문
1.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들
1) 도제식 교육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2) 도제식 교육은 충분히 연구되고 있는가?
3) 모든 레슨은 다 좋은가?
2. 등장인물 소개
Ⅱ. 도제식 교육의 양상
1. “좋은 소리”를 찾아서
1) “오페라 씽어”
2) “무대 끝까지 선명한 소리”를
3) “몸이 편한 소리”
2. 수준의 차이
1) “고음을 못 내면 테너가 아니죠.”
2) “그걸 한 10초 끌을 걸? 하이 C를?”
3) “그 C를 피아노로 내잖아요.”
4) “저는 형처럼 내 볼게요. 형은 저처럼 내 보세요.”
5) “나랑 소리 내기할까? 누가 더 오래 하나 볼까?”
3. 소리를 만드는 과정
1) “그 과정이 몇 년 걸리는 거예요.
2) “아주 절대적이에요, 선생님의 역할이.”
3) “한국에서 태어나서”
4)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고치고”
Ⅲ. 도제식 교육의 방법
1. 방법상의 과제
1) “예민해져야죠.”
2) “몸에 배는 수밖에”
2. 쌍방적 모방: “거울처럼”
1) “제 소리를 쫓아하는 거예요.”
2) “제 소리 다 흉내 내잖아요, 잘못된 거.”
3. 세밀한 평가: “현미경으로 보는 거지.”
4. 즉각적 문답: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정답이 나오는데.”
5. 중층적 비교: “비교해서 들으면 확실히”
1) “구분이 가야 돼요. 지금 소리하고 좀 전 소리하고.”
2) “제 소리하고 비교해서 구분해 보세요.”
3) “그러니까 쓰리 테넌 거예요.”
Ⅳ. 도제식교육의 구조
1. 긴장 속의 소통
1) “편함”과 “불편함”
2) 수준의 의미
2. 문제의 문제
1) 예기치 못한 문제
2) “스승이 요구하는 경지”
3. 교학상장(敎學相長)
1) 반성적 사고
2) “가르치면서 배운다”
4. 해체와 재구성
1) 수준의 구조성
2) 해석학적 순환
머리말
Ⅰ.서문
1.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들
1) 도제식 교육을 어떻게 연구할 수 있을까?
2) 도제식 교육은 충분히 연구되고 있는가?
3) 모든 레슨은 다 좋은가?
2. 등장인물 소개
Ⅱ. 도제식 교육의 양상
1. “좋은 소리”를 찾아서
1) “오페라 씽어”
2) “무대 끝까지 선명한 소리”를
3) “몸이 편한 소리”
2. 수준의 차이
1) “고음을 못 내면 테너가 아니죠.”
2) “그걸 한 10초 끌을 걸? 하이 C를?”
3) “그 C를 피아노로 내잖아요.”
4) “저는 형처럼 내 볼게요. 형은 저처럼 내 보세요.”
5) “나랑 소리 내기할까? 누가 더 오래 하나 볼까?”
3. 소리를 만드는 과정
1) “그 과정이 몇 년 걸리는 거예요.
2) “아주 절대적이에요, 선생님의 역할이.”
3) “한국에서 태어나서”
4) “스스로 진단하고 스스로 고치고”
Ⅲ. 도제식 교육의 방법
1. 방법상의 과제
1) “예민해져야죠.”
2) “몸에 배는 수밖에”
2. 쌍방적 모방: “거울처럼”
1) “제 소리를 쫓아하는 거예요.”
2) “제 소리 다 흉내 내잖아요, 잘못된 거.”
3. 세밀한 평가: “현미경으로 보는 거지.”
4. 즉각적 문답: “선생님한테 물어보면 정답이 나오는데.”
5. 중층적 비교: “비교해서 들으면 확실히”
1) “구분이 가야 돼요. 지금 소리하고 좀 전 소리하고.”
2) “제 소리하고 비교해서 구분해 보세요.”
3) “그러니까 쓰리 테넌 거예요.”
Ⅳ. 도제식교육의 구조
1. 긴장 속의 소통
1) “편함”과 “불편함”
2) 수준의 의미
2. 문제의 문제
1) 예기치 못한 문제
2) “스승이 요구하는 경지”
3. 교학상장(敎學相長)
1) 반성적 사고
2) “가르치면서 배운다”
4. 해체와 재구성
1) 수준의 구조성
2) 해석학적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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