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중 관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21세기 미국 패권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이 ‘중국의 부상’ 으로부터 올 것이라는 점에 대해 대체로 이견이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20세기 전반 영-미 간 세력전이가 이뤄진 후—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 다시 한 번 패권의 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세계 각지에서 분분하다. 특히, 역사의 비극적인 반복을 피하기 위해 미국과 ‘새로운 대국관계’(新型大國關係)의 정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화평굴기’(和平崛起)를 주장해온 중국을 감안할 때, 그 선례로서의 영-미 간 평화적인 세력전이가 21세기의 미-중 관계에 주는 함의가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나 정책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판단하에 필자들은 이 책에서 19-20세기 영-미 간 패권 이전을 비교대상으로 삼아 분석・고찰함으로써 21세기 미-중 관계의 역학을 가늠한다.

편집자 서문


1장. 19세기 영국의 대미국 인식: 적대적 공존에서 유화적 승인으로(안두환)
1. 또 다른 세계대전?
2. 유일한 예외?
3. 적대적 공존, 1783-1861
4. 남북 전쟁과 영국, 1861-1865
5. 유화적 승인, 1865-1913
6. 역사의 반복?

2장. 20세기 영국과 미국의 금융패권 경쟁과 상호인식(박종희)
1. 들어가며
2. 협력의 조건: 공유된 경제이념, 상대적 독립성, 그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크
3. 전간기의 문제들과 영-미 협력
4. 제2차 세계대전과 브레튼우즈 회의, 그리고 금융패권의 이전
5. 맺으며

3장. 패권국-부상국 간의 상호인식: 21세기 미-중 관계의 사례(정재호)
1. 들어가며
2. 세력전이와 상호인식
3. 미-중 간 상호인식의 역사적 맥락
4. 탈냉전기 미-중 간 상호인식의 진화
5. 미-중 관계와 세력전이에의 함의

4장. 미-중 간 국제규범의 상호인식과 세력전이(김헌준)
1. 들어가며
2. 국제규범과 상호인식
3. 미-중 간 국제규범 충돌의 국제정치
4. 미-중 간 세력전이에의 함의
5. 맺으며

5장. 영-미 간 세력전이의 21세기 미-중 관계에의 함의(김헌준, 박종희, 안두환, 정재호)
1. 영-미 간 세력전이 읽기(1): 19세기
2. 영-미 간 세력전이 읽기(2): 20세기
3. 21세기 미-중 관계에의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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