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사회, 위험정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정진성, 고형면, 구혜란, 안정옥, 이재열, 장덕진, 장상철, 조병희 [저] l 초판 2010.02.25 l 발행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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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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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110763 |
초판발행일 | 2010.02.25 |
최근발행일 | 2010.02.25 |
면수/판형 | 360(쪽) / 신국판[153*225] |
지금, 한국은 전 세계에서 금융위기의 터널에서 가장 빠르게 탈출한 나라로 찬사받고 있다. 엄청난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한국사회 변화의 특징이다. 빨리 위기를 회복했다고 자족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그 속도만큼 사회의 안정감도 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차는 심하고 사람들은 불안하며 서로 신뢰하지 못한다. 경제적 성장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졌지만, 이러한 사회문제들이 존재하는 한 질이 높은 사회라고 할 수 없다. 이렇게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넘어서, 보다 포괄적인 사회발전의 관념과 정책이 필요한 시점에 한국사회는 도달해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불신사회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양극화와 고령화, 외국인노동자와 국제결혼, 북한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여러 사회적 난제들을 풀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정부기관과 시민단체에까지, 또 상호 간에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불신사회의 저변에는 사람들이 안정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다고생각하고, 무엇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숭례문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으로 위험과 관련한 논쟁이 정치화하는 가운데, 안전에 관한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심리적․인지적 차원에 대한 학계와 정책입안자,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시기였다. 이 책은 위험과 위험인지, 그리고 위험의 사회적 증폭과정에 대한 경험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위험 인식의 시대적 변화와 국가 간 차이를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고, 전국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실행한 결과물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구조화하였다
특별한 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의 총체적인 사회의 질을 높이는 방안들
∙국민들이 물질주의 혹은 탈물질주의 가치관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객관적 위험과 문화적으로 인지되는 위험, 그리고 사회적으로 증폭되는 위험은 어떤 차이가 있나.
∙시대별로 인지되는 위험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했나.
∙국가간 비교에서 위험에 대한 인지유형과 정도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음식문화와 식품안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나.
∙먹을거리 안전과 관련하여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우리의 안전의식은 어느 수준인가.
∙광우병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는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어떤 수준인가.
∙향후 10년간 국민들이 우려하는 위험의 유형은 무엇이며, 정부의 대책을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국민들은 왜 광우병에 대해 불안해하였나.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나.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을 둘러싼 집단행동, 특히 촛불시위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였나.
∙위험의 정치화는 기존의 정치균열과 어떻게 연결되어 나타났나.
∙위험 인식과 인권의식 간에는 어떤 관련이 있나.
∙한국인이 경험하는 사회적 위험의 유형과 정도는 어떠한가, 그리고 외국과 비교해볼 때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내용소개
1부에 실린 글들은 주로 위험에 관한 심리학이나 문화적 해석, 혹은 사회적 구성과 관련된 분석을 담고 있다.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위험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서론 격으로 실었다. 현대사회에서 위험이란 사회적 발전의 한 부분으로 같이 자라서 언제든 폭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심각성을 판단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위험을 예방하고 그 취약성을 극복할 복원력이야말로 그 사회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재열은 정의한다.
2장 안정옥의 글 ‘위험 인식의 구성과 위험 경험의 구조’는 객관적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을 위험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이중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한국인의 위험 인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내면화한 결과 운명론적 위험관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3장 구혜란의 글 ‘위험 인식의 집단 간 차이’는 향후 10년간 어떤 위험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응답을 기준으로 하여 급격하게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고위험군과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저위험군으로 구분하고, 각 위험군별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각 위험군에 대한 반응의 민감성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4장 조병희의 글 ‘광우병 인식의 사회적 구성’은 질병위험에 대한 포괄적인 비교분석을 통해광우병에 대한 인식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광우병 발생의 확률은 매우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이 발병하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발생한 영국이나 기타 유럽국가에 비해 훨씬 격렬한 위험의 정치화가 가능했던 질병 인식의 특성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5장 정진성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위험과 인권의식 간의 긴장관계에 주목한다. 그는 미시적인 생활조건들에 기초하여 체계적 위험의 구조와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거시적인 수준에서 위험에 대한 인식이 차별과 소외에 대한 감수성과 맥을 같이하며, 이러한 탈물질적인 안전에 대한 희구가 곧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통한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다. 특히 낮은 사회의 질, 즉 사회경제적 위험이나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집단들에 대한 관심이 곧 인권의식과 통한다는 점, 그리고 인권 개념의 확장을 통해 사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권과 국가안보 간, 혹은 인권과 경제발전 간의 흥정에서 성장이나 안보보다 인권에 대한 강조가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인권의식은진보적 성향의 새로운 구현방식이 될 것이며, 인권 개념의 확장을 통해 탈물질주의적인 사회적 발전을 추구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2부에 실린 글들은 주로 2008년의 촛불시위를 둘러싼 위험의 정치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집합행위나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장 장덕진의 글 ‘2008년 촛불집회에 나타난 위험의 정치화’는 2008년의 촛불시위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광우병이라는 소재가 가진 위험사회적 특성과 위험지위의 차별적 배분이 만들어낸 계층적 차이가 탈물질주의적 가치관의 상징적 동원과 맞물리면서 쇠고기수입을 둘러싼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신자유주의로 프레이밍하면서 격렬한 정치적 균열과 저항을 끌어내게 된 과정을 설문자료의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국회와 정부, 검찰, 대기업 등이 불신받는 한국사회의 불신의 구조가 인터넷과 각종 매체의 창발성과 맞물려 마치 티핑 포인트의 형성처럼 돌발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시킨 과정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7장 고형면의 글 ‘위험과 한국의 사회적 응집’은 2008년 촛불시위를 사례로 하여, 위험의 불균등분포와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구조가 교차할 때 선택적으로 정치화한다는 가설 하에, 정치적 동원을 새로운 사회적 응집의 에너지로 포착하고자 한다. 즉, 사회응집은 신뢰와 호혜성, 그리고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이고 조화로운 결집을 이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한 후, 촛불시위에 대한 참여가 이러한 새로운 응집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존권위와 권력에 대한 직접적이고 평화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한다.
8장 장상철의 글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정당지지 결정요인과 위험 인식’은 촛불시위의 정당성에 대한 지지율이 특히 높았던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가치지향에 대해 해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진보가 부의 분배를 둘러싼 평등의 가치를 중시했다면, 새로운 진보는 탈물질주의와 인권 등을 주된 가치로 하게 될 것이라는 예견을 하고 있다.
마지막 결론 장에서는 이재열과 정진성이 공동으로 이 분석결과들을 사회의 질 연구틀과 연관지어 정리하고 있다. 위험을 인지하고 그것이 정치화되는 과정은 그 사회의 신뢰도, 사회적 배제의 정도, 계층별 차이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사회의 질 분석틀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건들, 즉 취약성에 대응할 자원, 자원에 대한 접근의 정도, 공동으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연대감(응집성), 그리고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동일한 객관적 위험에 대해서도 느끼는 불안감은 경감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위험을 경감시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물질적인 성장에 더해서 사회의 질을 높이는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가치지향의 전환이 출발점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이미 탈물질주의 가치관이 자라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낸 근대성의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들에 대한 성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단초를 찾을 수 있고, 그 지름길은 돌아가는 여유로움,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과 관행을 만들어가는 문화적 혁신뿐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사회가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불신사회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양극화와 고령화, 외국인노동자와 국제결혼, 북한에 대한 태도를 포함한 여러 사회적 난제들을 풀어야 하는데, 사람들은 정부기관과 시민단체에까지, 또 상호 간에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불신사회의 저변에는 사람들이 안정감을 갖지 못하게 하는 위험요소들이 존재한다고생각하고, 무엇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과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숭례문 화재, 이천 냉동창고 화재 등으로 위험과 관련한 논쟁이 정치화하는 가운데, 안전에 관한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사회적․심리적․인지적 차원에 대한 학계와 정책입안자,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시기였다. 이 책은 위험과 위험인지, 그리고 위험의 사회적 증폭과정에 대한 경험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위험 인식의 시대적 변화와 국가 간 차이를 검토할 필요성을 느끼고, 전국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실행한 결과물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구조화하였다
특별한 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의 총체적인 사회의 질을 높이는 방안들
∙국민들이 물질주의 혹은 탈물질주의 가치관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객관적 위험과 문화적으로 인지되는 위험, 그리고 사회적으로 증폭되는 위험은 어떤 차이가 있나.
∙시대별로 인지되는 위험의 형태는 어떻게 변화했나.
∙국가간 비교에서 위험에 대한 인지유형과 정도는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음식문화와 식품안전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나.
∙먹을거리 안전과 관련하여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우리의 안전의식은 어느 수준인가.
∙광우병에 대한 한국인의 우려는 국제적 기준에 비추어 어떤 수준인가.
∙향후 10년간 국민들이 우려하는 위험의 유형은 무엇이며, 정부의 대책을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것들인가.
∙국민들은 왜 광우병에 대해 불안해하였나.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나.
∙광우병 쇠고기의 수입을 둘러싼 집단행동, 특히 촛불시위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였나.
∙위험의 정치화는 기존의 정치균열과 어떻게 연결되어 나타났나.
∙위험 인식과 인권의식 간에는 어떤 관련이 있나.
∙한국인이 경험하는 사회적 위험의 유형과 정도는 어떠한가, 그리고 외국과 비교해볼 때 그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내용소개
1부에 실린 글들은 주로 위험에 관한 심리학이나 문화적 해석, 혹은 사회적 구성과 관련된 분석을 담고 있다.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가기에 앞서, 위험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서론 격으로 실었다. 현대사회에서 위험이란 사회적 발전의 한 부분으로 같이 자라서 언제든 폭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그 심각성을 판단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위험을 예방하고 그 취약성을 극복할 복원력이야말로 그 사회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이재열은 정의한다.
2장 안정옥의 글 ‘위험 인식의 구성과 위험 경험의 구조’는 객관적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겪을 위험의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이중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한국인의 위험 인식은 오랜 기간에 걸쳐 위험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내면화한 결과 운명론적 위험관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3장 구혜란의 글 ‘위험 인식의 집단 간 차이’는 향후 10년간 어떤 위험이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응답을 기준으로 하여 급격하게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고위험군과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저위험군으로 구분하고, 각 위험군별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각 위험군에 대한 반응의 민감성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4장 조병희의 글 ‘광우병 인식의 사회적 구성’은 질병위험에 대한 포괄적인 비교분석을 통해광우병에 대한 인식이 가지는 독특한 특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객관적인 광우병 발생의 확률은 매우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광우병이 발병하고, 사망자의 대부분이 발생한 영국이나 기타 유럽국가에 비해 훨씬 격렬한 위험의 정치화가 가능했던 질병 인식의 특성에 대해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5장 정진성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위험과 인권의식 간의 긴장관계에 주목한다. 그는 미시적인 생활조건들에 기초하여 체계적 위험의 구조와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거시적인 수준에서 위험에 대한 인식이 차별과 소외에 대한 감수성과 맥을 같이하며, 이러한 탈물질적인 안전에 대한 희구가 곧 인권에 대한 감수성과 통한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다. 특히 낮은 사회의 질, 즉 사회경제적 위험이나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집단들에 대한 관심이 곧 인권의식과 통한다는 점, 그리고 인권 개념의 확장을 통해 사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권과 국가안보 간, 혹은 인권과 경제발전 간의 흥정에서 성장이나 안보보다 인권에 대한 강조가 더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인권의식은진보적 성향의 새로운 구현방식이 될 것이며, 인권 개념의 확장을 통해 탈물질주의적인 사회적 발전을 추구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2부에 실린 글들은 주로 2008년의 촛불시위를 둘러싼 위험의 정치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집합행위나 정치세력화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6장 장덕진의 글 ‘2008년 촛불집회에 나타난 위험의 정치화’는 2008년의 촛불시위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광우병이라는 소재가 가진 위험사회적 특성과 위험지위의 차별적 배분이 만들어낸 계층적 차이가 탈물질주의적 가치관의 상징적 동원과 맞물리면서 쇠고기수입을 둘러싼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을 신자유주의로 프레이밍하면서 격렬한 정치적 균열과 저항을 끌어내게 된 과정을 설문자료의 분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국회와 정부, 검찰, 대기업 등이 불신받는 한국사회의 불신의 구조가 인터넷과 각종 매체의 창발성과 맞물려 마치 티핑 포인트의 형성처럼 돌발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시킨 과정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7장 고형면의 글 ‘위험과 한국의 사회적 응집’은 2008년 촛불시위를 사례로 하여, 위험의 불균등분포와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구조가 교차할 때 선택적으로 정치화한다는 가설 하에, 정치적 동원을 새로운 사회적 응집의 에너지로 포착하고자 한다. 즉, 사회응집은 신뢰와 호혜성, 그리고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이고 조화로운 결집을 이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한 후, 촛불시위에 대한 참여가 이러한 새로운 응집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존권위와 권력에 대한 직접적이고 평화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한다.
8장 장상철의 글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정당지지 결정요인과 위험 인식’은 촛불시위의 정당성에 대한 지지율이 특히 높았던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가치지향에 대해 해부하고 있다. 특히 과거 진보가 부의 분배를 둘러싼 평등의 가치를 중시했다면, 새로운 진보는 탈물질주의와 인권 등을 주된 가치로 하게 될 것이라는 예견을 하고 있다.
마지막 결론 장에서는 이재열과 정진성이 공동으로 이 분석결과들을 사회의 질 연구틀과 연관지어 정리하고 있다. 위험을 인지하고 그것이 정치화되는 과정은 그 사회의 신뢰도, 사회적 배제의 정도, 계층별 차이 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사회의 질 분석틀에서 제시하고 있는 조건들, 즉 취약성에 대응할 자원, 자원에 대한 접근의 정도, 공동으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연대감(응집성), 그리고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 등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동일한 객관적 위험에 대해서도 느끼는 불안감은 경감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위험을 경감시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물질적인 성장에 더해서 사회의 질을 높이는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가치지향의 전환이 출발점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이미 탈물질주의 가치관이 자라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낸 근대성의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들에 대한 성찰로부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단초를 찾을 수 있고, 그 지름길은 돌아가는 여유로움,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과 관행을 만들어가는 문화적 혁신뿐이라고 주장한다.
목차
머리말/ 정진성
제1장 이론적 배경: 위험사회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이재열
1. 현대사회와 위험
2. 위험사회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3. 위험객관주의와 위험의 사회적 기준
4. 위험 문화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5. 맺음말
제1부 위험사회와 위험 인식
제2장 위험 인식의 구성과 위험 경험의 구조: “권리를 가질 권리”/ 안정옥
1. 머리말
2. 내게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 국내외 비교
3. 위험 인식의 구성: 위험사회와 나, 그리고 구조적 위험지위
4. 위험 인식의 추세: 과거, 현재, 미래
5. 위험 경험의 구조(화)와 사회적 고립: “권리를 가질 권리”
6. 맺음말
제3장 위험 인식의 집단 간 차이/ 구혜란
1. 머리말
2. 위험 인식의 설명요인
3. 위험요인별 위험 인식
4. 집단 간 위험 인식
5. 맺음말
제4장 광우병 인식의 사회적 구성/ 조병희
1. 질병 인식: 불안과 공포, 접촉 거부와 타자화
2. 위험으로서의 질병
3. 위험사회와 질병 인식
4. 질병에 대한 성찰적 인식과 질병정치의 가능성
제5장 위험사회에서의 인권문제/ 정진성
1. 머리말
2. 사회적 위험으로서의 인권 침해
3. 사회적 안전과 인권의 긴장관계
4. 누가 인권을 중시하는가: 연령, 교육, 계층과 인권의식
5. 인권과 진보적 가치관
6. 위험으로부터의 사회적 복원력: 경제적 위험/권리의 중요성
7. 맺음말
제2부 위험정치와 촛불집회
제6장 2008년 촛불집회에 나타난 위험의 정치화/ 장덕진
1. 머리말
2. 촛불집회 참여양상의 유형 구분
3. 촛불집회 참여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 위험지위, 탈물질주의, 신뢰, 인터넷
4. 위험의 정치화: 대선투표, 정당지지, 그리고 촛불집회
5. 맺음말: 위험사회, 위험정치
제7장 위험과 한국의 사회적 응집: 2008년 촛불집회를 사례로/ 고형면
1. 위험과 사회의 질
2. 사회적 응집의 발전적 준거
3. 사회적 응집의 한국적 토양과 촛불집회
4.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제8장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정당지지 결정요인과 위험 인식/ 장상철
1. 머리말
2. 이론적 고찰 및 기존 연구에 대한 논의
3. 정당지지에 관한 분석틀 및 분석결과
4.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위험 인식
5.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위험 인식: 요약
제9장 결론: 위험의 사회적 구성과 사회의 질/ 이재열,정진성
1. 위험과 사회의 질
2. 위험의 사회적 구성과 불안의 발생구조
3. 촛불시위와 위험정치의 등장
4. 위험소통의 활성화와 사회의 질 제고의 방향
제1장 이론적 배경: 위험사회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이재열
1. 현대사회와 위험
2. 위험사회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3. 위험객관주의와 위험의 사회적 기준
4. 위험 문화와 위험의 사회적 구성
5. 맺음말
제1부 위험사회와 위험 인식
제2장 위험 인식의 구성과 위험 경험의 구조: “권리를 가질 권리”/ 안정옥
1. 머리말
2. 내게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 국내외 비교
3. 위험 인식의 구성: 위험사회와 나, 그리고 구조적 위험지위
4. 위험 인식의 추세: 과거, 현재, 미래
5. 위험 경험의 구조(화)와 사회적 고립: “권리를 가질 권리”
6. 맺음말
제3장 위험 인식의 집단 간 차이/ 구혜란
1. 머리말
2. 위험 인식의 설명요인
3. 위험요인별 위험 인식
4. 집단 간 위험 인식
5. 맺음말
제4장 광우병 인식의 사회적 구성/ 조병희
1. 질병 인식: 불안과 공포, 접촉 거부와 타자화
2. 위험으로서의 질병
3. 위험사회와 질병 인식
4. 질병에 대한 성찰적 인식과 질병정치의 가능성
제5장 위험사회에서의 인권문제/ 정진성
1. 머리말
2. 사회적 위험으로서의 인권 침해
3. 사회적 안전과 인권의 긴장관계
4. 누가 인권을 중시하는가: 연령, 교육, 계층과 인권의식
5. 인권과 진보적 가치관
6. 위험으로부터의 사회적 복원력: 경제적 위험/권리의 중요성
7. 맺음말
제2부 위험정치와 촛불집회
제6장 2008년 촛불집회에 나타난 위험의 정치화/ 장덕진
1. 머리말
2. 촛불집회 참여양상의 유형 구분
3. 촛불집회 참여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 위험지위, 탈물질주의, 신뢰, 인터넷
4. 위험의 정치화: 대선투표, 정당지지, 그리고 촛불집회
5. 맺음말: 위험사회, 위험정치
제7장 위험과 한국의 사회적 응집: 2008년 촛불집회를 사례로/ 고형면
1. 위험과 사회의 질
2. 사회적 응집의 발전적 준거
3. 사회적 응집의 한국적 토양과 촛불집회
4. 2008년 촛불집회 이후
제8장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정당지지 결정요인과 위험 인식/ 장상철
1. 머리말
2. 이론적 고찰 및 기존 연구에 대한 논의
3. 정당지지에 관한 분석틀 및 분석결과
4.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위험 인식
5. 진보정당 지지자들의 위험 인식: 요약
제9장 결론: 위험의 사회적 구성과 사회의 질/ 이재열,정진성
1. 위험과 사회의 질
2. 위험의 사회적 구성과 불안의 발생구조
3. 촛불시위와 위험정치의 등장
4. 위험소통의 활성화와 사회의 질 제고의 방향
기타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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